앞전에 손짜장 먹고 올렸던 시장통의 "그 집입니다."
해장할겸 점심시간에 슬쩍 나와서 찾은 '동운반점' (앞 포스팅에 상호가 없네요 일부러 뺐었나?)
추운날엔, 술먹은 다음날엔 짬뽕!
빵모자 주방장 할아버지, 주문직후 면을 치기 시작하십니다.
내용물은 오징어, 굴, 홍합, 조개, 돼지고기, 양파, 당근, 시금치, 호박등
어패류는 껍질이 다 제거되어있고, 돼지고기는 조각이 아닌 굵직한 채썰기로 들어 있습니다.
고추기름이 떠있는 수준이 아니고 한꺼풀을 덮고 있으나 국물이 자극적으로 맵지 않고 중후합니다.
국물이 꽤나 진하고 무거운 느낌이라
처음엔 짬뽕에서 자주 보기는 힘든 돼지고기가 좀 많이 들어가서 그런가 보다 싶었는데,
다 먹고 계산하면서 주방을 살짝 들여다보니 (재래시장 부스 하나를 주방으로 쓰기에 완전 오픈 되어 있습니다.)
가마솥에서 뭘 건져 내는 중, 국물은 뽀얕고 동물의 것으로 보이는 고기와 내장이 있던데,
얼핏 '어라 돼지국밥식으로 연하게 육수를 내어 짬뽕을 만드나?'하는 상상력이..
뭐 물어보진 않았습니다, 굉장히 궁금하니 기회 있을때 물어보고 싶네요,
식사중 새로 들어온 손님이 단골이신지 주방쪽에 인사를 하며 친한척을 하더니,
면에 대해서 짜장은 얇게, 짬뽕은 중간으로 주문을 하시네요,
아, 그게 가능하구나...
수타의 경우 X2로 계산되니, 한 두번 더, 또는 덜 꼬는 걸로 손님 입맛을 맞출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소규모 업장이기에 가능하기도 하겠구요.
보시다시피 왕 꿈틀이가 나오면 한그릇 더! (거짓말)
눈 코 입도 달려있음 (거짓말)
'攝食之世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에비 덴뿌라의 길 (BGM有) (0) | 2011.07.29 |
---|---|
인스턴트 하카다 라멘 돈코츠맛. (0) | 2011.07.29 |
패스트 푸드 (2) | 2011.07.29 |
치킨스튜, (0) | 2011.07.29 |
카키돈 (0) | 2011.07.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