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攝食之世界

까르보나라 풍의 펜네 파스타

... 같은 이름의 요리가 있을리가 없죠,

그저 냉장고 썩는 재료를 섞을 뿐....


먼저 물을 올리고...
양파는 도마가 비칠 정도로 얇게 채 썰어 주시고,
베이컨은 숭덩숭덩 썰어줍니다.
마늘은 일부는 슬라이스, 나머지는 통통통통







그리고 기합으로 얍!
완성해서 드시면 됩니다.
 







초고속 카메라로....

1구에서는 파스타 삶기.
쫄깃 하라고 소금을, 윤기 나라고 올리브유를 넣고 펜네를 삶습니다.

2구에서는 재료 익히기.
펜네가 익는 시간은 약 10분, 그동안 재료를 처리 합시다.
올리브유 두르고, 약불에 다진 마늘을 마늘향이 은은하게 올라올 때 까지 볶고,

베이컨 투하, 중불로 올려 베이컨에서 기름이 배어나오면
양파도 투하, 젓가락으로 휘저으며 위에서는..

3구에서
올리브유에 약불로 마늘투하,

동시에 갓 구워 잘라온 바게뜨로 마늘빵을 만들기 위해
4구에서는 다진마늘로 마늘버터를 만들어서...

어?
버터가 다 떨어진 줄 몰랐군요,

어떻게 사람 사는 집에 버터가 없을수가......
마늘빵 취소.

노릇하게 갈릭후레이크 완성되면 기름기 제거,

펜네 끝부분을 씹어 보고 중간에 심이 살짝 느껴질때 건져내기, 잡은 것 윗부분 중심에 하얕게 보입니다.

체에 걸러 찬바람을 살짝 맞아주면서
2구의 팬에서 베이컨 기름을 따라 내거나 키친타올 등으로 흡수합니다.

센불에 볶볶,
재료끼리 잘 어우러지게 섞으면서 물기만 날리시는 느낌이면,


생크림4 우유1 정도의 비율 그리고 소금간을 '미세하게'


졸아드는 동안 황백 분리, 알끈제거
백은 귀중한 단백질원이기 때문에 보관합니다.
나중에 흰자만으로 마요네즈나 마카롱을 만들 수 있습니다. 만들 수 있을 겁니다. 만들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응? 정말 만들?

적당히 졸아들면 불을 끄고,

노른자 투하,

하자마자! 재빨리! 휘리리릭 섞습니다.

물이 많으면 노른자가 따로 놀고, 물이 적으면 너무 뻑뻑해집니다.
제 취향은 재료가 반쯤 드러나게 자작해지면 노른자를 투하 한답니다.

접시에 담고, 갈릭후레이크를 얹고, 파슬리가루와 통후추를 굵게 갈아 뿌려줍니다.
바게뜨를 전자렌지에 10초 돌리고, 종지에 올리브유와 발사믹식초로 준비. 호밀빵도 아닌디 ㅠㅠ
맥주는 100ml당 단위 가격이 가장 저렴한 640ml짜리 병맥주.
마지막으로 살짝 심심한 간을 완벽하게 맞춰주는 파마산 치즈가루.

세팅이 끝났습니다.

빵만 먹고
그냥 먹고
올려 먹습니다.


뭔가 동시 다발적으로 조리가 진행되기에 조금 복잡해 보이지만,
기다리는 시간에 다른 일을 하는거라 어렵지 않으며,
토마토 소스 끓여 만들 때 보다 훨씬 간편하고 빨리 만들 수 있답니다.

까르보나라를 만드시려면 펜네대신 스파게티나 링귀네 삶고, 귀찮은 3구의 갈릭후레이크를 빼면 되겠죠(+브로콜리정도..)

크림소스를 즐기신다면, 소스를 구석구석 머금을 수 있는 숏 파스타가 제격입니다.
펜네도 좋고, 리본(파르팔레), 스프링(푸실리), 왕소라(콘킬리에) 모두 강추입니다.








'攝食之世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카키돈  (0) 2011.07.29
굴 튀김  (0) 2011.07.29
온천시장 손짜장  (0) 2011.07.29
약속의 새우튀김  (0) 2011.07.29
새우튀김과 타르타르소스  (2) 2011.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