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년의 짝사랑

바이진.. 딘 메스톨... 사이다 사가요시.. 페이스리스... 바이진.

후지타 카즈히로의 꼭두각시 서커스에서 배역은 왕킹캡 악역 이지만,

개인으로 보면 200년 동안 이름을 바꾸고, 얼굴을 바꾸고, 몸을 바꾸고 여주인공 한명만 바라봐도 번번히 퇴짜 맞는 캐릭터.

내용 누설 이려나?

200년전 바이진으로 친형에게 뺐기고
"형, 내가 먼저 좋아했잖아"

80년전 딘 메스톨로 일본남자한테 뺐기고,
"섬나라 원숭이랑 결혼할려고 먼길을 도망친거야"

이제 사이가 사다요시로 시나리오 짜고 전 인류의 목숨을 담보로 해도 페이스리스로 마지막 퇴짜,

형한테 다시 뺐기고,

바이진으로 우주에서 혼자 쓸쓸하게 죽음

ㅠㅠ 그래 그래

동생이 200년 동안 잡질하고 있을 때, 형은 다른 몸에서 (조금 과장이지만) 단 몇년만에.....

짜증나니까 접어놓자,

 

 

프랑스 선생님 꼬시고

공국의 왕녀 꼬시고

미국에서 간호사 꼬시고

사하라에서 동료 꼬시고

중국 사부님 딸 꼬시고

마지막에는 여주인공이랑 행복하게 살어,

볼때는 즐겁겠지, 현실을 봐 누구한테 감정 이입이 되겠어?

또다른 주인공인 마사루라는 애도 죽도록 고생은 하지만 인생이 할렘이여,

사람사는게 뭐 이런건가 봐,

카즈히로씨는 옛날 우시오와토라(요괴소년 호야) 때부터 이야기를 엄청나게 펼쳐놓고, 수습하느라 정신없어서
덕분에 굉장한 반전 아니면 설정 오류가 많이 나는데...
그 와중에도... 주,조연 할거 없이 커플을 많이 만들어줘

근데 바이진은 200년간  이거 뭐.. (크흑)


꼭두각시 서커스는 90년대 후반 연재 시작하여.... 2000년대 중반엔 dc공화국 만갤을 강타하기도 했고,
뭐.. 작화의 취향으로 호불호도 많이 갈리고, 싫어하시는 분은 그냥 싫어해도 좋아하는 사람은 굉장히 좋아하는 만화 입니다.
선악의 구분이 모호하고, 별거 아닌거 같이 툭 던져놓은 단서를 한 2-30권 넘어서 풀어나가는 스토리텔링이 최고죠,

저는?   
좋아했었죠.... 바이진에 감정 이입하는 지금이 되기 전에는 ^^;;

인증,

스캔본을 사용했지만 책은 다 가지고 있습니다.
자잘하게 23컷 사용했지만 책은 43권 다 가지고 있으니 용서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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