十德之世界

바코드...

sOTb 2011. 7. 29. 17:56

오宅 문화중에 모에화(또는 모에의인화)라는게 있습니다.

일단 모에(萌え)는 '타오르다'라는 뜻으로 무언가에 집중하여 마음에 불이 지펴진다는 정도의 뜻으로 쓰이는 거 같은데,
사실 오타쿠는 '모에'란 말 쓰지 않아요, 드라마 전차남에서 퍼졌지, - 라고 합니다.

모에화는 자신이 좋아하는 만화등을 '2차'로 재 창작하는 과정에서,
망상을 풀 가동하여 캐릭터 화 시키는 것으로, 동인지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위의 예인 SD화(Super Deformer, Deformation)와는 다르고....




이정도 되면 모에화라고 할 수 있는 것이지요,

재밌는 예가 많은데, 접어놓겠습니다.

사설이 길었던 이유는 최근 재밌어라 놀고 있는,
바코드의 모에화 때문이져,
 ㄴ 한번 들어가보시면 섬나라 일기예보만큼이나 세상이 미쳐 돌아가는 건가 하는 분들도 있겠습니다만..




실행을 해 봅니다.


그동안 스캔 하거나 뺐은 그녀들이 57명
아래 스캔기능으로 아무 바코드나 사진기에 갖다 대면 자동으로 랜덤한 '그녀'를 생성하고,

요로코롬 아무런 의미도 없는 그녀의 방에 들어갔다 나오거나,
선물주기 등으로 호감도가 랜덤하게 상승,

누군가가 선점한 바코드는 'kanojo'가 아닌 'just friends'로 등록되고, 그 주인은 enemy로 자동등록,

뺐고 뺐기는 진흙탕으로...

연적 리스트,
세계 곳곳에 참 잉여력 충만한 인간들이 많구나..



이태리산 가죽광택제와 베네주엘라산(ㄷㄷ) 영양제...


스위스산 초유영양제와 일제 트럼프



에콰도르산 비디오테잎과 국산 화투


미제 밧데리와 베트남산 다람쥐똥 커피,

어떤 제품의 바코드를 스캔한건지 사진을 찍어 첨부 해 놓을수도 있고,
생일은 스캔한 날자 출생지는 현재의 위치를 나타냅니다만,
국적은 제품의 국적이 표시되는게 재밌습니다.
미제 영양제가 알고보니 베네주엘라산 이었다던지.....

화투의 yun은 누군가가 선점한걸 뺐어 왔지만서도..


알카라인에서 태어나신 카린양은 위와 같이 한 유저의 러쉬로 뺐기고 말았습니다.
은근히 열받더군요 ㅋㅋ
시간과 노력이 장난 아니게 들던데 ㄷㄷㄷㄷ

홈피 카운터를 보니

세계 곳곳에서 카운트 되어, 곧 100만 그녀 달성 되겠군요,




친구들 술자리 에서 보여줬다가
'변태냐' 소리를 들었지만,
'여기 어디가 변태냐, 소녀시대 좋아라 하는 니가 더 변태다'라고 맞받아 쳐 줬습니다.


정말 그렇게 생각 하는데... 변태... 인가?

아냐..
난 잘못되지 않았다...